“창원 중증장애인사업장 확대해야”
직업재활시설 투자 정책전환 급선무
‘행복나눔의 날 행사’관련 세미나

                                                   이홍구 기자 red29@gnnews.co.kr
                                                                  2007-09-13 09:30:00
　창원지역 장애인 고용을 위해 중증장애인 사업장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창원지역 ‘제2회 행복나눔의날 행사’와 관련 지난 11일 늘푸른전당에서 열린 ‘창원시 보편적복지 향상 방안’세미나에서 서인교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창원지역의 경우 장애인직업재활에 관한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불안정한 고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중증장애인사업장을 확대해 직업재활시설에 대한 투자와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동서대학교 윤성호 교수와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김종필 교수의 주제발표 후 토론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윤성호 교수는‘새로운 빈곤층을 위한 포괄적 사회복지’라는 주제의 발표에서“효율적이고 비교형평성 있는 자원공급을 위해 대상선정을 각별하게 해야 한다는 선별주의적 사회정책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식의 논의에는 여러가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종필 교수는 ‘최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과 창원시 보편적 복지증진’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창원에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문화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민간 사회복지 주체(사회복지사, 사회복지법인)의 참여활성화와 관련한 사회복지정책과 법제에 대한 이해와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경남대 사회복지학부 신원식 교수는 “노동능력이 미약하거나 노동의욕도 부족한 노인들의 경우 보편적 소득보장제도를 통한 사회보장이 구현되어야 한다”며“이들에게 보편적 소득보장제도 없이 노인 일자리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은 노인복지가 아니라 ‘노인학대’ 정책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경남발전연구원 김지연 연구원은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에관한법률’이 비장애인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에 대해 사회적 감수성을 높여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며“창원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예산확보를 비롯한 실제적인 대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이모(41)씨는 “보편적 복지는 시대적인 흐름과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세미나에서 창원시의 구체적인 사례부분이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